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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미국 지고 유럽 뜬다…건강식품·화장품 등 알뜰 구매

유럽, 무료배송서비스 제공…현명한 소비패턴 등장

2016-07-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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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미국에 편중된 해외직구 시장이 유럽과 중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도 의류·신발류에서 건강식품·화장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는 알뜰 구매가 늘고 있다.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상반기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 수입규모는 815만건으로 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수로는 3%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3% 감소한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에 편중된 해외직구 시장이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67%), 유럽(14%), 중국(7%), 일본(5%), 홍콩(3%) 순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은 해매다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유럽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미국에서 의류·신발 등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유럽에서 화장품·분유·커피를, 일본에서 초콜릿·피규어·콘택트렌즈를, 중국에서 전기전자 소모품 등을 다양하게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의 경우, 해외직구사이트와 배송대행업체 수도 급증 추세에 있고 30~50달러 이상을 구매하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20%), 화장품(14%), 기타식품(13%)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주목할 점은 건강식품과 화장품이 지난해 227만건에서 274만건으로 21% 증가한 반면 의류·신발·가방류는 244만건에서 190만건으로 22% 감소했다는 점이다.
 
알뜰 구매자의 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1회 평균 2.3종류를 121달러에 구매했다면,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서비스가 활발한 올해는 1회 평균 2.0종류를 113달러에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주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인천 중구 공항동로 범한판토스 특송화물보세창고에 해외직구로 배송된 물품들이 쌓여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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