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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서울역고가와 주변 건물 잇는 지상 '연결통로' 생긴다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 2곳과 연결

2016-06-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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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역고가와 인근 대형빌딩 두 곳을 연결하는 지상 연결통로가 생긴다. 
 
시는 내년 4월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서울역고가에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연결통로가 설치되면 서울역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을 지나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다. 또 호텔마누 연결통로를 이용하면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재단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는 총 길이 19.2m, 폭 6m, 높이 5.1m~5.6m이다. 호텔마누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는 총 길이 12.2m, 폭 3m, 높이 4.7~5.3m이다. 
 
시는 서울역고가 초록보행길 조성사업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 완공에 맞춰 연결통로 설치작업을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연결통로 소유권에 대해 시와 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측은 대지경계선 기준 소유권에 따라 취득한다. 사업비는 시가 서울역고가에서 대지경계선까지 연결통로 공사비용을 부담하고 빌딩주가 빌딩에서 대지경계선까지 연결통로 공사비용을 부담한다. 
 
시는 이번 연결통로 설치를 시작으로 서울역고가에서 주변 지역으로 이어지는 보행길 1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우재단과 호텔마누 연결통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변에 조성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역 7017 프로젝트-서울역고가와 연결통로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제원 행정 2부시장과 장병주 대우재단빌딩 이사장, 신영철 호텔마누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를 포함해 서울역고가 주변 건물 5곳과 연결통로 설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서울스퀘어와 메트로타워, 연세빌딩 3곳과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 빌딩의 연결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공과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서울역고가 보행길에 사람이 모이고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빌딩과 서울역 일대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역 주변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역고가와 대우재단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 조감도.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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