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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아닌 위협…중국,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3~5위 석권

2016-06-08 10:39

조회수 :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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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바람이 거세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매출까지도 점유율 톱5 상위권에 다수 포진하며 '메이드 인 차이나'의 힘을 각인시켰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지난 1분기에 매출 기준 세계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5%보다 1.6%포인트 오른 수치다. 시장 점유율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뛰었다.
 
같은 기간 화웨이와 비보도 점유율 상승세를 탔다. 화웨이는 3.7%에서 6.5%로, 비보는 1.6%에서 2.8%로 올라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샤오미는 2.7%에서 2.5%로 점유율이 줄어 7위로 떨어졌다.
 
1위 애플은 46.2%에서 40.7%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1.9%에서 24.1%로 올라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3.3%에서 2.7%로 점유율이 줄어 6위에 머물렀다.
 
중국 제조사들이 매출 순위 3~5위를 석권한 것은 올 1분기가 처음이다. 또 지오니와 ZTE가 공동 10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1개 업체 중 7개가 중국 업체들로 채워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판매량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점유율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은 단순 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고급형 제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신흥강자인 오포와 비보 등은 좋은 품질과 세련된 이미지 마케팅 등이 호평을 받는다. 오포는 올해 3월 1600만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50만원대 스마트폰 ‘R9’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비보도 비슷한 시기에 세계 최초로 6GB 메모리를 장착한 ‘엑스플레이5’를 70만~80만원대 가격에 내놨다.
 
삼성과 애플 등 선두업체의 기술을 베끼는 ‘짝퉁폰’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업체가 오히려 한발 앞선 기능을 내세워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오포와 비보는 최고의 한류 스타를 나란히 광고 모델로 활용하는 등 홍보 마케팅에도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해온 샤오미는 비슷한 전략의 경쟁사들이 늘어나자 주춤해졌다. 
 
 
오포 스마트폰. 사진/오포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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