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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정갑윤 '국회 해산' 발언, 충격적인 막말"

2016-06-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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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원 구성 협상이 안되면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원 구성 협상이 조금 지연된다고 아예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더욱이 19대 국회 부의장까지 하신 분이 국회를 부정하는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헌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 의원의 발언이 한 개인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질 않는다”며 “새누리당의 친박(박근혜)이나 청와대의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정갑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자리에 앉아서 서로 간에 (이야기를) 주고받고 며칠 날밤을 새우든지 간에 그렇게 (원 구성)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하다 안 되면 결국 국회를 해산해 버리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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