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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부실채권, 작년 말보다 소폭 상승

부실채권 비율 1.87%, 전분기 대비 0.07%p↑

201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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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87%로 작년 말(1.80%)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31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대부분(93.3%)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67%)은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61%)이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4.07%)은 0.3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 해운업 등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조선업이 12.03%, 해운업 11.43%, 건설업 4.27%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시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작년 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은행별 고정이하여신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6개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000030)이 1.3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KEB하나은행이 1.24%,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1.08%, 1.07%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0.86%, 씨티은행은 0.68%를 기록하며 타 은행대비 양호한 자산건전성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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