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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국정원 출신 김병기 "어버이연합 의혹, 진실에 접근할 것"

2016-04-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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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버이연합에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상 규명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더민주는 29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보수단체 불법 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진상조사 위원에 선정된 김병기 당선자는 모두발언에서 “국정원이 만일 이번 사건에 개입했거나 관여되어 있다면 과거보다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은 “사건의 본질은 어버이연합이 아니라 누가, 무슨 의도로 활동자금을 풀었는지가 핵심”이라며 “지금까지 정황을 보면 청와대 권력과 전경련의 재력, 국정원 공작능력이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이나 국정원 일개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의 진상조사 TF에는 이 의원과 김 당선자 외에 박범계·진선미 의원, 이철희·백혜련·이재정 당선자와 더민주 법률지원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윤성경 변호사가 참여한다.

 

김 당선자는 25년간 국정원 인사처 등에서 근무한 정보통이며, 이철희 전략기획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판·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이다.

 

이춘석 의원은 “참여 위원들이 법조와 국정원, 전략기획 쪽에서 쟁쟁한 인사들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해 배후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어버이연합 보수단체 불법자금 의혹 규명을 위한 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1차회의에 참석한 김병기 당선자(오른쪽 두번째)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병기 당선자 페이스북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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