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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문재인 "호남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겸허히 기다릴 것"

2016-04-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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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조건부 대선불출마’ 발언과 총선 결과를 두고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홍은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 주자가 호남의 지지가 없이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드린 말씀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전체 의석 28석 중 3석만을 확보한 상황이다.

 

호남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그는 “국민들께서 우리당이 더 노력하도록 회초리도 함께 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겸허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선에서 더민주가 원내 제1당으로 부상한데 대해서는 “국민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다”며 “우리 역사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국을 돌며 후보 지원유세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께서도 고군분투 수고하셨다.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전주시민 필리버스터를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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