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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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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적절한 시기", 두산밥캣 연내 상장

"공작기계사업부 매각까지 완료시 재무건전성 제고 기대"

2016-0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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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밥캣이 계륵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을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연내 상장키로 했다. 사진은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스마크에 위치한 두산밥캣 액셀러레이션센터.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은 주관사가 선정되는 대로 사전 준비 및 관련 절차를 거쳐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 상장은 지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계획됐다. 지난 2015년 일부 지분을 대상으로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상장을 검토해 오던 가운데 북미 주택건설 시장의 호조세를 감안할 때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돼 추진하게 됐다"면서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 아래 지금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주회사로서 약 20개국의 법인 및 지사를 관리하는 두산밥캣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관리 하기에 좋고 상장 비용, 투자 유인 등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한국시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및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1조2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59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3%나 급감한 274억원을기록했다. 밥캣 인수로 인한 차입금을 비롯한 금융비용은 두산인프라코어 및 두산그룹 유동성 악화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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