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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대표’ 문재인의 마지막 영입, 여성과학자 문미옥

문미옥 “이명박 정부 이후 실종된 과학정책, 과학입국 길 찾겠다”

2016-01-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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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체제의 마지막이자 19번째 외부 인재영입이며, 여성으로선 4번째다.
 
문 실장은 1968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다금속간 초전도체 연구’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3년부터는 과학기술인재정책 분야에서 활약, 특히 여성 과학기술 인재육성 분야의 전문가다.
 
문 실장은 입당인사를 통해 “연구실에 있는 과학이 세상에 물건으로 빛을 보이기 위해선 적어도 10년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IMF이후 과학기술에 아낌없는 투자와 정책적 노력으로 기술을 축적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성과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빛을 발했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 독립적인 과학기술 정책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문 실장은 “(박근혜 정부는) 임금피크제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과학자들을 비전문가로 취급하고 있고, 급기야 올해부터 외환위기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던 정부 R&D(연구개발)투자도 줄어든다”면서 “다시 정치가 위기의 과학기술인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과학입국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문재인 대표는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발표하는 마지막 인재로, 마지막 발표를 여성과학자로 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문 박사는 연구자면서 정책전문가로 당의 과학기술 정책을 뒷받침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표는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이후까지 긴 안목으로 내다보고 인재 영입으로 수권정당이 되겠다”면서 “더민주의 인재영입은 이제 1막을 마쳤을 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지난해 12월27일 표창원 교수 영입을 시작으로 27일 문미옥 실장의 영입까지 총 19명의 인사를 영입했다. 향후 인재 영입은 김상곤 신임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입당 기자회견에서 입당 원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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