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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국제유가, 중장기 50달러대 상승 전망"

2015-1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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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30달러 아래로 하락하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50달러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판단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의 '치킨게임' 양상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프레임이 변하고 있다"며 "미국 내 생산성이 효율화되면서 손익분기가격이 크게 하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단기 내쉬균형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두의 '생산 확대'로 귀결된다"며 "이전처럼 OPEC의 생산 확대가 미국의 도산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OPEC가 생산을 확대해도 미국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확대를 택할 수 있고, 이 경우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3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효율화가 진행된 미국보다, OPEC 내 비중동 국가들이 유가 상황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미국 주도의 시장이 형성되고, OPEC는 감산을 결정하는 가운데 공급과잉이 해소돼 국제유가는 50달러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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