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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연

7월 금융권 주담보대출 4조 5천억 급증

정부 LTV 규제에도 증가세 꺽이지 않아

2009-08-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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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지난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 5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간담회를 통해 “ 올 7월말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337조 2000억원으로 7월들어 4조 5000억원늘었다”고 밝혔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57조 8000억원으로 3조 700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 잔액은 79조 4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월별로는 지난 5월 3조 5000억원 6월 4조 5000억원 7월 4조 5000억원이 늘어 두달 연속 4조원대의 높은 증가를 보였다
 
지난달 6일부터 금융감독원이 투기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담보인정비율(LTV) 를 60%에서 50%로 낮췄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처럼 꺽이지 않는 상황이다.
 
권 사무처장은 “최근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LTV 규제강화 대상에서 제외한 집단대출이 늘고 있고, LTV 강화조치 이전에 대출 승인된 것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입주에 따른 집단대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금융회사간의 과도한 경쟁고 쏠림현상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사무처장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은행 실적과 관련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은 보였지만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시점에서 일시적인 호전에 만족하지 말고 위험요인 재발방지와 근본적 체질 개선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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