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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청년희망펀드’ 21일 개시, 5곳 시중은행 통해 가입가능

청년 고용 절벽 해소될 때까지 무제한 모금…“강제모금은 없다”

2015-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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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21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출시됐다. KEB하나은행이 21일 정오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22일부터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세종청사 브리핑을 통해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이 오늘 법무부 인가를 받아 정식으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펀드 참여희망자는 누구나 해당 은행 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하면 된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가입도 가능하며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명칭은 ‘펀드’지만 순수한 기부 성격으로 원금과 운용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그 전액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사업 지원 등 공익목적에 사용된다.
 
지원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이며, 또 ‘청년지원 사업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목표 금액은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절벽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를 운용할 청년희망재단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정부는 다음 달까지 재단 설립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실장은 “취업 문제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강제적인 방식이 아닌 자율적인 방식으로 모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을 겨냥한 청년 표심 잡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종료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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