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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삼성-LG, 하반기 대졸 공채 실시

2015-08-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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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그룹과 LG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공채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게 4000명 수준이 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응시 자격이 까다로워진다. 지금까지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중 평균학점이 3.0이 넘고 일정수준의 어학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SSAT에 응시할 수 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직군별로 나눠 진행된다.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SW) 직군은 지원자들이 대학에서 이수한 전공과목수와 성적, 난이도 등을 평가한다. 영업직과 경영지원직은 지원 업무와 관련한 직무 에세이를 내야 한다. 단, 외국어 능력은 해외 영업직을 제외하고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평가점수에 반영하지 않는다.
 
직무적합성평가 결과가 우수한 연구개발 및 기술직 지원자들은 다음 단계인 SSAT에서 가점을 받는다. SW직의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통과 후 SSAT 대신 삼성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실기시험을 봐야 한다.
 
면접전형도 강화된다. 과거 '직무면접→임원면접' 두 단계에서 '직무면접→창의성 면접→임원면접'으로 세분화된다.
 
(왼쪽부터)삼성전자 서초사옥, LG트윈타워. 사진/ 뉴시스
 
LG(003550)도 다음달 1일부터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통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공채에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1086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상사(001120),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약 2100명 내외를 채용할 계획이다.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 검사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서류→LG Way Fit Test(인성검사) 및 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LG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입사지원서에 직무와 관련 없는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을 비롯해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란을 없앴다.
 
또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다.
 
암기가 필요한 지엽적인 문제 출제는 지양하는 대신 주요 역사적 사실을 인지·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한다. 한자의 경우 예제 풀을 LG 커리어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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