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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공채 본격 시동…스펙보다 '인성·태도'

주요 시중은행 신입행원 채용1500명 이상

2015-08-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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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난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인성과 태도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은행의 신입행원 공개채용 규모는 1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주부터 우리카드 및 우리FIS 등 계열사와 함께 하반기 공동채용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일반직군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연간 채용인원은 작년보다 25% 증가한 470명이 된다.
 
지난 5월 서울시내의 한 대학에서 열린 위(We)크루팅 행사에서 우리은행 인사담당자가 참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형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국민은행도 이번 주부터 350명의 일반직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갔다. 올해 총 모집규모는 470명으로 작년보다 62% 늘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연말 각각 230여명과 140여명 이상의 신입행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1일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KEB하나은행도 다음달 말 하반기 채용을 준비중이다.
 
이달 초 7급 신입행원 모집을 시작한 BNK금융지주는 다음달에는 5급 신입행원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약 400명 수준으로 확정했다.
 
은행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채용에서 '탈(脫) 스펙'을 외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탈스펙, 열린채용 인사원칙에 따라 채용시 학력, 연령, 전공 등 자격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면접전형은 블라인드로 진행해 지원자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열린채용을 표방하며 학력, 성별,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았고 자격증이나 해외연수 경험 등도 적지 않도록 했다.
 
다만 필기시험에서 경제, 금융 이외에도 국어과 국사 영역을 평가하고 1차 면접에서 본인이 읽은 인문학 서적을 토대로 면접관과 토론하는 과정을 넣는 등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주요 은행들이 제시하고 있는 인재상도 따뜻한 금융인(신한은행), 고객가치 창조형 인재(KB국민은행), 정직한 최고의 금융전문가(우리은행) 등 인성을 강조한 내용이 많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기본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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