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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도 뉴델리국제도서전 참가

2015-0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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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인도 프라가티 메이단에서 열리는 제23회 뉴델리국제도서전에 포커스컨트리(Focus Country)국으로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도 뉴델리국제도서전 전경(사진제공=출판문화협회)
 
작년 25개국 참가를 비롯해 매년 100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는 뉴델리국제도서전은 인도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현재 급부상 중인 인도 출판시장의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주최 측인 인도국립도서재단은 인도의 주요 작가들을 모은 '작가 프로그램(Author's Program)', 전자출판 및 주요 국가의 출판시장 현황 등을 주제로 한 각종 세미나와 부대행사 등을 개최해 자국의 도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의 이번 포커스컨트리국 참가는 지난 2013년 인도가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하면서 양국 간 맺은 도서전 교환 참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이뤄졌다.
 
출협은 이번 포커스컨트리관 운영을 통해 양국 출판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12억 인구의 인도 출판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2평방미터 규모로 설치·운영되는 한국관은 ▲아동, 학습만화, 실용서, 한국어 등 저작권 수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 관련 영문도서 및 우수 수출도서 200여 종을 전시하는 '북스 프롬 코리아(Books from Korea)' ▲김영하, 신경숙, 은희경, 이문열, 이승우, 조경란, 조정래, 한강, 황석영, 황선미 등 10인의 대표작가의 주요 작품과 영문 약력 및 사진을 전시하는 '한국 대표 작가 특별전' ▲한국의 라가치상 수상작 12권과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역대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특별전'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출협은 이번 특별전 운영을 통해 310여 종의 우수 한국 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전시하고 한국어 이름 써 주기 등의 관람객 참여 행사를 주인도문화원 전시 공간에서 진행한다.
 
14일에는 신경숙 작가 초청 한국문학 행사도 열린다. 전 세계 엄마 열풍을 일으킨 '엄마를 부탁해' 힌디어 출간 기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엄마를 부탁해' 작품 이야기 외에 신경숙 작가의 창작관과 문학관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열리는 '한-인도 시낭송 문학행사'와 주인도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 문화체험 행사' 등도 마련돼 있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이번 뉴델리국제도서전의 포커스컨트리관 운영과 관련해 "인도는 12억 인구라는 폭넓은 도서 구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로, 특히 영어가 상용어인 만큼 국내 출판사들이 인도의 특성을 잘 살려 인도를 영미권 진출을 위한 새로운 수출 활로로 삼길 바란다"며 "한국의 책과 작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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