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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많은 美오리건주 실업률 급등 왜

2009-04-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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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조업체보다 산이 더 많은 미국의 오리건주가 최근 실업률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17일 미국 노동부의 3월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오리건(州)은 붕괴 위기에 놓인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에 이어 미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미시간은 파산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감원 조치로 인해 3월 실업률이 12.6%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치인 8.5%에 비해 무려 4.1%포인트나 높다. 2월의 12.0%에 비해서는 한달간 상승폭이 0.6%포인트였다.

이에 비해 오리건은 2월에 10.7%에서 3월에는 12.1%로 한달 사이에 1.4%포인트나 급등했다.

산이 많은 오리건은 대규모 제조업체를 찾아보기 힘든데도 실업률이 급등한 것은 인근 캘리포니아의 주택경기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CNN은 벌목과 제재업이 주력산업인 오리건은 주택건설 경기의 침체로 인해 건축용 목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리건에 바로 접한 캘리포니아의 경제규모는 오리건의 10배에 달하며,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경기가 추락하면서 오리건의 목재산업이 직접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11.4%의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는 11.2%를 나타냈다.

그밖에 노스캐롤라이나(10.8%), 로드아일랜드(10.5%), 네바다(10.4%), 인디애나(10.0%) 등으로 집계돼 두자릿수의 실업률을 보이는 주(州)가 8개로 늘었다.

한편 실업률이 가장 낮은 주는 노스다코타로 3월중 4.2%를 나타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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