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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올해 출판 트렌드는 '미디어셀러'

예스24, 2014 종합 베스트셀러 발표

2014-12-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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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올해 출판 시장의 최대 트렌드는 '미디어 셀러'였다. 미디어셀러는 TV와 영화 등 미디어에 노출된 후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뜻한다. 독서 인구의 고령화 또한 뚜렷했고, 40대 여성 독자 비중이 가장 컸다.
 
8일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053280)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도서판매 동향을 집계한 '2014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를 보면 동명 영화 개봉으로 인기를 얻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가장 많이 팔린 도서로 꼽히는 등 '미디어셀러'가 출판계를 크게 흔들었다.
 
이어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인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의 완간 세트도 2위를 차지했다.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관련 있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도 3위로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외국 문학과 유아 분야 도서가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 문학과 자기계발 분야 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 문학은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20종이 오르며 지난해보다 5종이 늘었다. 주요 도서를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13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14위를 기록했다.
 
유아 분야 도서도 10종으로 지난해보다 3종 증가했다. 올 상반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로 관련 도서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100만부를 돌파하며 한 해를 열었던 국내 문학은 12종으로 지난해보다 4종 줄었고, 자기계발 도서도 10종으로 지난해보다 6종이나 감소했다.
 
◇어르신들이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분야별 도서 판매 권수 점유율을 보면 중·고등학습서가 14.3%, 어린이 9.8%로 판매 권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전년대비 판매 권수 증감률을 보면 새 도서정가제 시행의 영향으로 전집의 판매가 25.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TV 여행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여행 분야 도서의 판매량도 19.3%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건강과 취미 분야의 판매도 10.8% 늘어났다.
 
하반기에는 토마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과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등이 화제가 되면서 경제·경영과 인문 분야 도서 판매량도 각각 15.6%와 13.3%씩 증가했다. <월급쟁이 부자들> 등 현실적인 재테크 도서도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강신주의 감정수업>과 같은 인문학 서적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대통령의 글쓰기>, <고종석의 문장> 등 글쓰기 관련 책도 인기를 끌었다. 종교 분야의 경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예스24는 설명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여성 독자 비중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여성 독자가 22.1%로 뒤를 이었다. 40대 남성은 14.5%, 30대 남성은 10.9%로 각각 3,4 위를 기록했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이서한의 <격정의 밤>이 차지했다. 종이책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전자책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전자책의 경우 만화 분야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2.1%포인트(p) 상승해 4.8%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또 국어와 외국어 분야가 3.8%로 지난해보다 2.0%p 상승했다.
 
그동안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던 장르문학의 점유율은 작년보다 7.8%p 감소해 48.2%를 기록했다. 문학과 인문·사회 분야도 장르문학의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13.5%와 6.7%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책을 구매한 소비자는 30대 여성이 32.5%로 가장 많았다. 또 40대 점유율은 올해 33.2%로 지난해보다 4.3%p나 증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10대와 20대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50대 점유율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독서 인구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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