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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22개 차종 확대"

친환경차 시장 글로벌 2위권 진입 목표

2014-11-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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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기아차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내부 목표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12일 미래 친환경차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구체적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연비와 핵심부품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친환경 전 분야에 걸쳐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모터·인버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토요타와 혼다 등 2개 사만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용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최고 수준의 연비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음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시장에 내놓는다. 이후 승용차에만 한정했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에도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준중형급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평균연비 산출시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내다봤다.
 
미래의 궁극적인 친환경차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쏘울EV 기준 148km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인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등 리딩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만의 독자적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차 경쟁에서 시장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시장 신수요를 적극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추진 계획.(자료=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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