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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합병..재무개선 기대

2014-10-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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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국제강(001230)이 자회사 유니온스틸(003640)을 흡수 합병한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동국제강의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공식 합병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동국제강의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사업 부문과 유니온스틸의 냉연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경영 효율성과 전략의 유연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합병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효율적 운영 및 관리비용 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올해 반기 별도손익계산서 기준으로 동국제강 매출액이 1조8365억원에서 2조6664억원(단순합 기준)으로 45.1% 증가하고, 영업적자는 373억원에서 161억원(단순합 기준)으로 적자폭이 감소하게 된다.
 
연간으로는 기존 매출 4조원, 자산 7조4000억원 규모에서 매출 5조7000억원, 자산 9조2000억원 규모로 몸집을 불리게 된다.
 
생산 측면에서는 기존의 연산 725만톤의 열연 사업과 함께 유니온스틸의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28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사업을 추가하면서 연산 101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수요 대응 범위도 넓어진다.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되며 건설 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까지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의 국내 영업망에 더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로 유니온스틸의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 망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조11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포항, 인천, 당진, 부산에 연산 725만톤 규모의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지난해 말 기준 1조6933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생산 기지는 부산의 연산 23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제품 주력 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연산 50만톤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인도, 태국, 멕시코에 독자적인 유통, 가공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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