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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스몰캡리포트)삼천당제약, 제약업계 '선두'주자

2014-10-08 14:46

조회수 : 6,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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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삼천당제약(000250)입니다. 1943년 조선삼천당주식회사로 시작해 공장은 지난 1985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준공했습니다 2000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보유중인 자회사로는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와 파마멕스 등 2곳입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의약품 제조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파마펙스는 연구개발 전문법인으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로 부터 받은 표창도 여러개 있습니다. 2009년에 노동부에서 '노사상생 양보교섭 실천기업'으로 선정했고 2011년엔 '제38회 상공의 날'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 수상, 2012.12 '제49회 무역의 날'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의 주주구성을 보면 주식회사 소화 및 특수관계인이 전체의 39%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소화는 31%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특수관계인인 윤대인씨가 8%를 보유중입니다. 나머지는 소액주주와 자기주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제약산업도 여러 분야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삼천당제약은 주로 어느분야에 집중하고 있나요?
  
기자 : 삼천당 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제품은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 소화기계용제, 안과용제, 소염제 등으로 나뉩니다.
 
그 가운데 안과용 약품이 전체 매출의 45.6%로 절반가까이 차지합니다. 항생제 15%, 순환기질환 치료제 12.8%, 호흡기질환 치료제 8.2%, 소화기계용제 5.7% 순 입니다.
 
특히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주요제품(전체 매출 중 60%)으로는 국내 최초 무방부제 점안제인 티어린프리(HA)와 디알프레쉬(CMC) 등이 있고 나머지 40%는 일동제약, 동성제약 등에서 수탁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천당 제약이 안과 제약품에 선두주자가 된 데는 국내 일회용 점안제 생산 1위 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를 인수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점안제 제품을 통해 각 안과영역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일회용 생산설비를 이용해 다회용, 일회용 제품으로 다각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안과 의약품 시장은 스마트 기기 확산과 고령화로 인해 안과용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렌즈착용 증가와 라식•라섹 수술 보편화 등도 안과 제약품 시장이 커지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시장판도를 먼저 읽고 대비하고 있군요. 의약분업이후 제약업계의 판촉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천당제약만의 대비책이 있나요?
 
기자 : 삼천당 제약은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치열한 판촉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술세미나 강화 및 의ㆍ약사 패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가격, 유대관계, 판촉물 등에 의한 영업은 한계에 달해 제품이 질적 우위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제품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소그룹 세미나를 더욱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단위별로 규모, 환자 수 등을 파악해 주요 품목 제품군에 대해 모니터요원처럼 의약사를 관리해 시장 상황 및 처방성향 등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시장 상황변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미니 소책자와 광고를 통해 회사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ㆍ약사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제품별로 미니책자를 제작 배포한 상황입니다. 2000년 3월부터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라디오광고를 시작했으며 전문지 및 일간지에 광고를 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각 지점별 APM(Area Product Management)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APM은 Area Product Management 의 약자로 각 지점에 제품군별로 담당 PM을 선정해 제품의 교육 및 분석과 지역현실에 맞는 판촉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요즘엔 노인계층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도 삼천당제약은 나름대로 복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QOL(Quality Of Life)제품군 강화하는 전략입니다.시장에서는 생활수준의 향상 및 노인 인구증가로 인한 QOL(Quality Of Life)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주로 순환기계제품과 비뇨기계제품 등을 국내외 업체들과 기술협약을 맺어 신제품기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 위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있는 모습이 인상 깊네요. 이렇다면 삼천당제약의 실적 추이도 기대가 되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삼천당제약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46억원으로 20.6% 증가한 수칩니다. 제품군 확대로 인해 안과부문 성장이 눈에 띕니다.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 25% 증가한 80억원, 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3분기 313억원, 4분기는 301억원이 전망됩니다. 특히 인공누액 부문은 하반기에 상반기대비 수요가 많고 비안과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61% 10.6% 증가한 1183억원, 19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이익 기여도는 2014년 44%, 2015년 47%, 2016년 51%로 높아지고 있고 다국적 제약사와 제휴 강화 등이 가능해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종합 병원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경우 실적 성장이 두드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삼천당제약의 투자전략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주시죠.
 
기자 : 삼천당제약은 매출증가에 따른 수익확대와 대량구매 등으로 인해 시장내에서 협상력(Bargaining power)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재 구입비용도 꾸준히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인수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너지효과로는 1회용과 다회용 점안제 시장을 모두 선점할 수 있고 최대 생산능력을 통해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해외 수출 판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삼천당제약에 대한 투자포인트로는 1)본사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2)항생제, 암로반(고혈압), 타리에스(알레르기) 등 비안과부문 매출 가세 3)엘러간(Allergan) 등 다국적 제약사를 통한 해외시장 매출 발생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꾸준한 실적 개선은 예상되지만 주가는 단기적으로 크게 오른 상태라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또 국내 의약품 시장은 고부가가치 및 지식기반의 산업인데도 연구개발능력의 취약성을 보이며 단순 제네릭의약품 중심으로 내수판매가 90%로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제약업계 특유의 리스크 요인이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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