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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클릭!투자의맥)대외 변수 산재..저점 매수VS관망 유지

2014-08-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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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이라크,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고 있다. 코스피도 지난 주 후반 1% 넘게 하락해 리스크 영향권에 들어선 상태다.
 
2020선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되는 한편 2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을 대비해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감안해 변동성을 주식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전략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 넘게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83%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우리투자증권-저점 매수를 겨냥할 때
 
그동안 위험자산에 집중됐던 글로벌 유동성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한 2.41%를 기록해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온스당 1312.5달러로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며 단기 조정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가격 조정의 좋은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펀더멘털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난 조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코스피는 최근 조정으로 지난달 중반 이후 상승 폭의 55%를 반납해 가격 메리트가 다시 높아졌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보다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고배당주와 함께 금융, 유통, 건설 등 정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서늘해질 때까지 서운할 주식시장
 
러시아와 범서방 간 대립이 격화됐고, 유럽중앙은행은 양적완화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오바마의 이라크 공습 승인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국내 증시는 복잡한 실타래에 얽혀있다. 내수 부양책과 중국 경기 모멘텀이라는 기대감에 버텨온 국내 증시에 대외 악재가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아, 우크라이나, 이라크, 이스라엘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고,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논쟁은 가열되고 있다.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혼재돼 박스권 상단 돌파를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 우리가 생각하는 박스권 상단은 2070~2090포인트다. 이 지수대에서 굳이 주식을 살 필요는 없다. 적절한 차익 실현이 필요하다. 하반기 중 1950~2000포인트를 저평가 영역으로 생각하고, 지수가 이 영역에 진입할 때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 1950선을 하회하면 보다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대신증권-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정책·중국 모멘텀
 
이번 주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고,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발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100선 돌파 시도를 위한 코스피의 상승 추세 재진입이 기대된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업종은 정책과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은행, 증권, 건설업종이다. 중국 모멘텀이 반영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철강, 기계, IT가전 섹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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