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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NPB)오승환, 연장전서 올시즌 2번째 피홈런 내줘..패전 면해

2014-06-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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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동점 상황에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패전은 면했다.
 
오승환은 27일 한신의 홈 구장인 일본 고시엔구장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써냈다. '1안타'가 솔로 홈런이어서 내준 1실점이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57로 상승했다.
 
인터리그(교류전)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오승환은 17일 니혼햄전 이후 열흘만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솔로포를 내줬다. 지난 5월 14일 히로시마전 이후 44일 만의 피홈런이다.
 
오승환은 1-1로 팽팽하게 맡붙은 연장 10회초 등판했다. 한신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가 9이닝을 책임졌고, 팽팽한 연장 승부가 이어지자 연장 10회초를 팀의 믿을만한 투수인 오승환에게 맡겼다.
 
오승환은 이날 자신의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시속 151㎞ 빠른 직구로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인 앤더슨 에르난데스는 시속 149㎞ 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렇지만 다음 타자인 헥터 루나에게 던진 시속 153㎞ 짜리 높은 직구가 중견수 뒷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오승환은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1-2가 됐다.
 
오승환은 홈런을 내준 뒤 모리노 마사히코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0회말 팀 타선이 한 점을 내줘 승패와는 관계가 없어졌다. 한신이 10회말 1사 2루 오승환 타석에 세키모토 겐타로를 대타 투입했고, 세키모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이뤘기 때문이다.
 
경기는 12회까지 두 팀 모두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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