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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聯 "피치社 법적 대응 적극 검토"

"부정확한 평가로 국내은행 신인도 손상 책임져야..."

2009-03-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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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이 "국내 은행에 대한 피치(Fitch)사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가정을 사용해 부정적인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한데 대해 법률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일 피치사가 발표한 국내 은행의 트레스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은 가정을 전제로 실시한 결과만 보고 우리나라 은행들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피치사의 일방적이고 부정확한 평가로 인해 국가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지난해 12월 말 현재 평균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12.2%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국내은행의 신인도에 손상을 줄 경우, 피치사가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치사는 전일 지난해 6월말부터 내년 12월말까지 2년 6개월간을 대상으로 국내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이 지난해 6월말 6.4%에서 내년말 4%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국내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은 6.2%로 미국 씨티 1.5%,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8%, 유럽 UBS 1.1%, 도이치 1.2% 등 선진국 주요은행 수준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국내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서둘러 공개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치사의 스트레스 결과에 따른 자본 감소액 42조원을 전액 반영하더라도 내년말 BIS자기자본비율은 8.7% 수준으로 최저규제비율 8%를 넘고, 단순자기자본비율도 4% 수준을 유지해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은행자본확충펀드 20조원을 마련했고, 국내은행들은 보통주 발행으로 자본확충이 가능할 뿐더러, 신종자본증권 36조원과 후순위채 64조3000억원 발행 등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100조3000억원에 달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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