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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운용사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준비 박차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누려야"

2014-05-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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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자산운용사들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부여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출시 준비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규모는 818억원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총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동시에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이하인 채권이나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용등급 BBB+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높은 수준의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또 펀드 투자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원천세율을 적용해 분리과세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크다.
 
하지만 최근까지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형 펀드는 거의 전무했다. 운용사들이 투자할 만한 비우량 채권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던 중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투협회 규정 개정을 통해 하이일드펀드에 대해 공모주 10% 우선배정권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공모형 상품을 출시해 초기 성과가 좋게 나오자, KT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드림자산운용을 포함한 일부 운용사들이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석찬 KTB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하이일드 회사채중 신용리스크가 낮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채권 이자소득을 높일 수 있다"며 "채권 이자를 포함해 공모주 우선 배정에 따른 성과와 소득 분리과세 혜택에 따른 절세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공모주 시장은 2조5000억~3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수요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손 팀장은 "공모주 시장은 매년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성과를 보였고 올해 대기업 계열사들의 기업공개 계획이 다수 잡혀 있어 공모주 펀드 투자의 적기로 판단된다"며 "공모주 펀드 수익률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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