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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증권가 "삼성SDS 상장에 따른 주주사 지분가치 '주목'"

2014-05-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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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SDS가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SDS는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상장 추진 이유는 글로벌 IC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삼성SDS의 주주는 삼성전자(005930) 22.6%, 삼성물산(000830) 17.1%, 삼성전기(009150) 7.9%, 이재용 부회장 11.2%, 이부진 사장 3.9%, 이서현 사장 3.9%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S 상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의 신호탄"이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은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누어서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SDS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는 장외시장에서 평균 주당 15만원 정도의 거래되고 있어서 시가총액은 11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등은 삼성SDS 상장에 에 대한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지배구조상 삼성SDS 기업가치가 상승해야 하므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에버랜드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KCC(002380)삼성카드(029780)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SDS 상장은 향후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준비단계"라며 "다만 상장시 대주주 지분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보도내용으로 볼 때 상장 직후 급속한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IT물류서비스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당장에 지배구조 변화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성장에 따른 주주사들의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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