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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의협 정기총회, 시작은 '세월호 애도'..끝은?

2014-04-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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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집행부와 대의원회 간 정면충돌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정관 개정을 둘러싸고 양측의 격돌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일단 시작은 차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현실을 감안했다.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온 국민은 진도 해난사고로 비통한 슬픔에 젖어있다”며 “의사 전문가로서, 봉사자로서 이 재난을 함께 하도록 준비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많은 행사를 자제하고 연기하고 있다. 오늘 총회도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애도하고 위로하기 위해 조용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끝은 알 수 없다. 이번 정기총회는 표면적으로 1년 회무를 결산하고 신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하는 자리지만, 의협 역사상 최초의 현직 회장 탄핵과 맞물려 정관개정 싸움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내분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도 극도로 싸늘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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