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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쌍용건설, 유동성 문제만 해결되면 '거뜬'

해외 신뢰도, 수직증축 특허 등 기반 갖춰

2014-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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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쌍용건설이 일시적 유동성위기로 인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외는 물론 내수시장도 '문제없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체들이 부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어렵게 됐다. 일부 업체들의 저가수주 경쟁으로 실적악화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업계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쌍용건설은 기업회생절차 조기졸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도 큰 무리 없이 추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경우, 해외 발주처와의 신뢰도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특허·저작권 등 기반을 갖추고 있다. 
 
쌍용건설은 복층형 명면을 포함, 총 342개 평면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했다.
 
또 지난달 20일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시공중인 해외현장의 발주처와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와 도심지하철, 예일-싱가포르 국립대, 말레이시아의 최고급 주거시설 2건과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 등 약 2조원규모의 총 7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경우 기존 수주한 국내 사업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신규수주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인해 국내사업성이 높아진 이상 쌍용건설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리모델링 수직증축의 경우 각 조합주민들이 만족하는 평면과 시공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조합과 업체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회생계획인가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부터는 법원에 신고된 채권내역을 통해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보고서는 오는 4월 11일 제출되며 1차 관계인 집회는 같은 달 25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 관계인 집회 이후 회생계획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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