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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뉴욕마감)부진한 기업 실적에 '혼조' 마감

2014-0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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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부진한 4분기(10~12월) 실적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수 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5포인트(0.25%) 오른 1만6458.5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11포인트(0.50%) 내린 4197.5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19포인트(0.39%) 내린 1838.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인텔은 4분기 순익이 26억3000만달러, 주당 5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52센트에는 못 미친 결과다.
 
또 이날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원유와 가스 사업 부문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4분기 순익 42억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 전망치 주당 53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운송기업 UPS는 직전해보다 짧았던 연말 쇼핑 시즌 탓에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UPS의 4분기 순이익은 주당 1.25달러로 예상치 주당 1.43달러를 하회했다. 
 
이 같은 부진한 성적에 인텔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60% 내린 25.85달러에, GE는 2.28% 내린 2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UPS도 전 거래일 대비 0.58% 내려 99.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대비 9.8% 감소한 99만9000건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 99만건은 소폭 상회했다. 
 
또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4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6.8% 증가해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지표보다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짐 러셀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스트레지스트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에서 모멘텀에 대한 힌트를 얻고 있다"며 "이번 어닝시즌에는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3.63%), 골드만삭스(0.63%) 등 금융주와 셰브론텍사코(0.39%), 엑손모빌(0.22%) 등 정유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2.60%), 마이크로소프트(-1.38%) 등 기술주와 나이키(-1.87%), 코카콜라(-1.08%) 등 유통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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