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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오바마 "실업자 살려야 나라가 산다"..실업보험 연장 촉구

2013-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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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최근 헬스케어 사이트(HealthCare.Gov)의 오류로 공화당의 공격을 받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산층’ 살리기 현안을 다시 꺼내들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주간 연설에서 의회가 연말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130만명의 실직자들에게 제공하는 실업보험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사진=로이터통신)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민간고용이 20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로 줄어들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다”면서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실업보험 지급 연장안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130만명의 실직자들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실업상태에 놓인 지 26주를 초과한 실업자들은 실업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2008년 위기가 닥친 이후 미 정부는 26주 이상 실업상태인 장기실업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 지급안이 오는 31일로 시효가 만료되면서 장기실업자들이 실업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을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한해만 실업수당으로 인해 약 250만명의 실직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난에서 벗어난 250만명 중에는 교회 옆에 앉아있는 우리의 이웃이나 우리의 친구들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실업보험 지급 대상자에는 미국을 위해 봉사한 2만명의 참전용사에 대한 몫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연장을 거부한다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업보험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필수재에 소비하는 돈을 더 가진다면 더 많은 고객과 기업들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더 큰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주 실업보험 연장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동부도 실업보험의 연장이 24만명의 추가 고용을 낳을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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