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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소셜커머스, ‘시장 3조원 시대’ 열다

2013-1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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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올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극적인 매출 신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4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와 쿠팡은 각각 올해 안으로 1조원 거래액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며, 위메프 또한 이에 근접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깃발을 뽑은 업체는 쿠팡이다. 쿠팡은 1월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실적을 결산한 결과 1조300억원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유통업계에서 1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양적성장과 더불어 사업 안정화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티켓몬스터 또한 얼마 전 목표에 도달했다. 1월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1조원20억원을 누적 거래액을 달성한 것이다. 발표결과는 배송비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거래액 기준이다. 회사측은 1인당 매출단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으며, 고가 상품의 판매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 티켓몬스터 1조원 거래액 돌파 (사진제공=티켓몬스터)
 
후발업체지만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위메프도 거래액 1조원에 근접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그루폰코리아, CJ오클락 등 군소업체들의 실적까지 합치면 3조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다름 아닌 배송상품이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무려 70%에 이르며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이는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모두에 해당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대형마트처럼 수많은 물건을 진열해놓고 사람들이 고르는 방식이라면 소셜커머스는 홈쇼핑처럼 특정 기간, 특정 상품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시해 흥미를 유도한다”며 “이 점이 이용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사업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분야의 극적인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3사 모두 모바일이 전체 거래액 절반 이상을 넘었을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복수 전문가들은 모바일 특유의 직관적인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소셜커머스 쇼핑패턴이 유사해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모바일과 PC 동기화 기술을 선보인 위메프 (사진제공=위메프)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최근 거래액 상승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최저 가격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소셜커머스라는 틀을 넘어 고객들의 생활 속에서 즐거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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