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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이슈인사이드)쇼핑 관련주, 연말 상승 모멘텀 가득

2013-11-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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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진행: 박남숙 앵커
출연: 강인수 투자클럽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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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쇼핑주, 패션주 등 쇼핑주의 최근 주가 흐름과 상승 배경까지 짚어 주시죠. 
 
기자: 네. 전반적으로는 홈쇼핑주를 중심으로 이달 들어 양호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S홈쇼핑(028150)이나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이 어제도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구요. 연일 신고가를 고쳐 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 이들 홈쇼핑주, 낮게는 5%에서 높게는 13%까지 올랐구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률을 낸 셈입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주인 인터파크(035080)나 패션주인 한세실업(105630)같은 종목도 이달 들어 8~10% 가량 오르면서 전반적인 쇼핑주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역시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의류주, 온라인쇼핑주 중심으로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구요. 특히 다음달 2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버전인 사이버먼데이라고 해서 미국의 온라인 쇼핑 세일 기간도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성까지 부각되면서 최근까지 랠리가 이어졌구요. 또 한편으로는 겨울 수혜주로도 분류되면서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 쇼핑주들의 움직임이 현재 좋은데요. 우리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혜택을 볼 수 있을까요?
 
전문가: 제가 보기에는 미국 쇼핑주의 움직임이 국내 쇼핑주 추이와 직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트렌드 차원에서 미국에서 모바일 쇼핑주 움직인다고 하면 글로벌 주가 동조화 현상은 다소 나타나는 것 같구요. 제가 보는 실질적 수혜주는 IT, 의류주입니다. 
 
앵커: 쇼핑 트렌드는 현재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던데요. 
 
기자: 네. 따라서 증권가에서도 온라인 쇼핑 부문의 성장성에 대해 전망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증권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토대로 보면요. 
 
신영증권은 국내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이 올해 4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구요.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 성장한 48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10년 넘게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대형마트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쇼핑업이 성공한 이유는 역시 상품이 다양하게 차별화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택 폭이 넓다는 점. 그리고 품질이 높고, 결제와 반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거론됐습니다. 물류 효율화라는 측면도 있구요. 
 
이트레이드증권은 특히 온라인쇼핑이 성공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들었습니다. 올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80% 가량 증가한 4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구요. 내년에는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홈쇼핑주로 좁혀보면요.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하고, 따라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지만 현 시점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주가 수준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는데요. 지금 홈쇼핑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가져가도 좋지만 현재 상승세를 보고 새로 따라들어갈 시점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도 주가 상승에 한 몫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다고 보고 있구요.
 
따라서 내년에 조정이 나올 때 매수하는 것이 낫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선호주로는 CJ오쇼핑, GS홈쇼핑, 베이직하우스가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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