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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2013 국감)국정원 트윗 분석..대선 직전 문재인·안철수 반대 3만개 넘어

2013-10-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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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에 의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작성된 트윗글(리트윗 포함)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글이 3만건을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열린 대검 국감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박영선(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1일부터 대선 전날인 12월18일까지 109일 동안 국정원 직원 추정 아이디에 의한 트윗글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문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이 총 1만3243건, 안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이 1만7186건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글은 1만2748건, 민주당 반대 트윗은 7558건, 새누리당 지지 트윗은 총 1107건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 및 정당별 직접트윗 비율을 살펴보면 문 후보 반대 33.7%, 안 후보 반대 37.1%, 민주당 반대 37.1%로 비슷한 반면, 박 후보 지지 트윗은 45.5%, 새누리당 지지 트윗은 75.1%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야당 내지 야당 후보에 대한 반대여론 조작을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기계적으로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트윗을 일별로 환산하면 문 후보 반대는 121.4건, 안 후보 반대는 157.6건, 박 후보 지지는 116.9건으로 나타났다.
 
트윗의 월별 일평균 추이를 보면 문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78.6건(9월), 159.6건(10월), 112.5건(11월), 142.1건(12월)으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이슈가 된 10월에 가장 높았다가 야권후보단일화 이슈가 한창이었던 11월에는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에 대한 반대 트윗은 출마 선언을 한 9월에 326.8건으로 가장 높았고 154건(10월), 66.8건(11월), 33.4건(12월)로 월 마다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사진출처=박영선 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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