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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코스피, 탐색전 끝에 강보함..원자재주 '강세'(마감)

2013-08-12 15:47

조회수 : 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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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루한 탐색전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890선을 넘어서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내주줬다. 이후 지리한 눈치보기 장세를 펼친 끝에 전거래일보다 4.12포인트(0.22%) 오른 1884.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연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연기금이 또다시 7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수했다. 연기금을 포함해 기관은 9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553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은 6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42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를 기록하면서 82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에 중국 경기와 관련이 큰 철강금속이 2%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기계(1.53%)와 화학(0.88%)도 흐름이 좋았다.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닷새 만에 급반등에 나서면서 6%대 급등했고, 풍산(103140)이구산업(025820)도 3%대 상승하는 등 비철금속 관련주가 급등했다.
 
POSCO(005490)현대제철(004020)도 1%대 올랐다.
 
기계업종 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조선선재(120030)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2.24%)과 보험(-0.91%), 금융(-0.56%), 음식료(-0.48%), 통신(-0.43%) 등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갖는 업종이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에 그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는 0.8~0.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실적 악화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CJ CGV(079160)는 4%대 급락했다. 5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쌍용차(003620)는 7%대 급등했다.
 
제일모직(001300)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재료 업체 노바엘이디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4%대 뛰었다.
 
이날 313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470개 종목이 하락했고,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8포인트(0.84%) 하락한 550.5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과 358억원을 쌍끌이 매도했고, 개인만이 517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셀트리온(068270)CJ오쇼핑(035760), 파라다이스(034230), GS홈쇼핑(028150)이 1~2%대 하락했고, CJ E&M(130960)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3%대 떨어졌다.
 
인터플렉스(051370)의 주가는 796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0%대 급락했다.
 
전력대란 우려에 스마트그리드주는 오전장 급등했지만, 오후장 빠르게 오름폭을 줄이거나 하락전환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누리텔레콤(040160)의 주가는 장중 12%까지 치솟은 후 3%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9~10%대 올랐던 옴니시스템(057540)피에스텍(002230)은 하락전환한채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13.7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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