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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과반' 고객 'LTE'로 유도한 LG U+, 영업익 흑자전환(종합)

"10분기 연속 증가한 ARPU, 지속적 상승 예상"

2013-07-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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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를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032640)는 전년동기 대비 0.9% 하락한 2조76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 제제로 인해 단말 수익이 감소해 매출액이 줄어들었지만, 영업수익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단말 수익 등을 뺀 영업수익은 1조935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무선서비스 부분 수익이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8.6%, 직전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익 증가에는 지난달 말 590만명, 이달 600만명을 넘어선 LTE 가입자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선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또한 꾸준히 상승해 2분기에는 3만38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3.1%, 직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상무)은 '2013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본적으로 연말까지는 ARPU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3분기까지도 안정적인 시장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인 무한자유 요금제 출시 이후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우려에도 상위 요금제에 가입했던 고객이 많았다"며 "LTE-A(LTE 어드밴스트)에 상응하는 서비스가 나오게 되면 APRU가 지속적 상승여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에서 가장 적은 피해를 봤기 때문에 향후 가장 큰 걸림돌은 주파수 할당이 될 전망이다.
 
김성현 상무는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와 네트워크 경쟁으로 룰이 변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는 것보다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낫다"며 "추가적인 주파수 확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호하는 주파수 대역과 경매 비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경쟁관점과 기술적 분석, 경매대가 등을 분석해 합리적인 주파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통해 시장 과열 주도사업자로 판단한 KT(030200)에 단독 영업정지 7일을 명령했으며, SK텔레콤(017670)에 364억6000만원, KT에 202억4000만원, LG유플러스에 102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을 진행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달 2일까지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 후 8월 중으로 경매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파수 할당으로 인해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할당에 따라 이통사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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