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과 영국이 200억파운드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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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과 머핀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영국 런던에서 200억파운드(2000억위안) 규모의 3년짜리 통화 스와프 협약을 맺었다.
킹 총재는 "이번 협약은 영국 국내 금융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국 내 역외 위안화 유동성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민은행은 영국 기관들에게 위안화 공급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이미 호주, 브라질, 일본 등과 같은 세계 20개 국가들과 통화스와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유럽 국가 중앙은행이 인민은행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화 스와프 협약을 통해 양국 간의 금융협력이 더 강화되고 위안화 국제화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왕 HSBC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역외 위안화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통화 스와프는 런던이 점차 역외 위안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