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윤석진

국제금융센터 "하반기엔 미국 국채 팔고 주식 사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이 될 듯

2013-06-19 18:25

조회수 : 2,89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 하반기 미국의 주식은 매수하고 미국 국채는 매도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국제금융센터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3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 실장은 "주식시장의 경우 미국과 독일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이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호전된 모습"이라며 "2009년 이후 지속된 상승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실장은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둔화되고 주가 변동성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시 정책 결정에 따르는 시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향후 3~6개월 동안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실제로 빌 그로스 핌코 회장이 지난 4월29일 채권 강세는 종료됐다는 발언을 했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채권이 최악의 투자처라 꼬집은 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실장은 펠드슈타인 하버드대 교수의 지적대로 미 양적완화가 출구전략 과정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완 실장은 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고 미국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동완 실장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2015년까지 채권매입 축소, 채권매입 중단, 금리 인상 등의 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시기에 대해서는 7~8월, 올 연말, 오는 2014년 등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내년으로 전망하는 학자들이 대다수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세계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과 유럽의 경기침체 지속, 성장잠재력 저하 등 중장기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북미 지역 가스와 원유 생산이 대폭 늘어 중동의 전략적 중요성은 떨어지겠지만 세계 경제 성장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윤석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