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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현대차, 4월 40만7천대 판매..레저·SUV '판매 견인'

전년 동기 대비 9.7% 판매량 증가..창사 이후 누적 판매량 5000만대 돌파

2013-05-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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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5만8365대, 해외 34만930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0만76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동생 '기아차'와 함께 1분기 판매 부진을 덮으면서 모처럼만에 웃었다.
 
현대차는 특히 국내 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차종을 중심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브랜드 쏘나타가 8730대 판매돼 지난달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333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1.6%가 증가했다. 고유가에 따른 연비 효율의 중요성이 커진 덕이다.
 
이어 아반떼 7965대, 그랜저 7725대, 엑센트 3084대, 제네시스 1155대 등이 판매됐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8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반면 싼타페 7444대, 투싼ix 3414대, 맥스크루즈 586대, 베라크루즈 352대 등 전체 SUV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2.9%가 증가한 1만1796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 9만5359대, 해외 생산 판매 25만3942대를 합쳐 총 34만9301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뚜렷한 실적 개선이다.
 
특히 해외 현지 생산의 판매가 원활했다. 국내 공장 수출이 15.9% 감소했음에도 해외 공장 판매가 25.3% 급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현지 생산거점의 체계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
 
국내 공장 수출은 특근 미실시에 따른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줄었으며,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1967년 창사 이래 지난 4월까지 내수 판매와 수출, 해외공장 판매를 포함해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50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990년 엘란트라 출시 이후 약 864만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쏘나타 650만대, 엑센트 63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5000만대 돌파는 지난 2011년 4000만대 달성 이후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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