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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던전스트라이커, 기로에 선 한게임 ‘희망봉’ 될까

2013-04-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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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올해 한게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던전스트라이커’가 출시 준비를 모두 마쳤다. 30일 한게임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콘텐츠 소개와 함께 5월15일 공개서비스(OBT) 일정을 발표했다.
 
◇ 차세대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
 
던전스트라이커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가 만든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작고 귀여운 2등신(SD, Super Deformed) 캐릭터, 빠르고 호쾌한 액션, 직관적인 조작시스템, 자유로운 직업선택 등이 특징이다.
 
여기서 한게임이 강조하는 것은 자유로운 직업선택이다. 비슷한 장르의 여타 게임들이 유저 개개인마다 하나의 직업만을 부여했다면 던전스트라이커는 여러 직업을 바꿔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취향을 존중하는 한편 게임의 다채로움을 더한다는 게 개발사측의 복안이다.
 
흥미로운 것은 과금방식으로서 부분유료화를 도입, 과도한 지출을 방지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사이버머니는 크게 ‘일일메달’, ‘무료메달’, ‘유료메달’로 나뉜다. 먼저 일일메달은 접속하면 자동으로 이용자에게 제공되며, 무료매달은 특정 퀘스트(임무)를 수행할 때 부여된다. 마지막으로 유료메달은 돈 주고 사는 것이다.
 
한게임과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용자에게 일일메달과 무료메달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인 인기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기로에 선 한게임..“던스, 너만 믿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던전스트라이커가 여러 모로 회사에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게임은 지난 수년간 잡음이 많은 웹보드사업을 축소한 대신 퍼블리싱 역량을 키우려고 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 고포류 게임에 대한 고강도 규제리스크가 현존해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
 
또 다른 부담은 하반기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주가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주가를 계속 받쳐주겠지만 한게임은 딱히 재료가 없다”고 지적한다. 이 우려들을 던전스트라이커가 해소해야 한다는 것.
 
한게임에 따르면 던전스트라이커는 현재 준비하는 게임 신작 라인업 중에서 가장 흥행 가능성이 큰 게임으로 꼽힌다. 그만큼 비공개 테스트 당시 이용자 반응이 좋았고, 게임 완성도 또한 탄탄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여기에 쏟는 기대 또한 대단하다.
 
이은상 한게임 대표는 “던전스트라이커는 완성도와 즐거움을 갖춘 작품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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