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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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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최근 경기흐름 다소 나아지고 있는 징후 보여"

2013-0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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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해 경기흐름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재완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정부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최근 경기흐름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경기회복 흐름이 더욱 견조해 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합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은 사상 최초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며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는 중국의 춘절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올해 우리 관광산업에는 일본의 경기악화와 원화 강세 등의 위협요인도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이에 따라 "일본관광객 감소,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현안관제도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부처에서는 한국관광과 서비스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펀더멘탈 제고 노력과 함께 '소프트 아이디어'를 활용한 한국만의 볼거리, 먹거리, 느낄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제 곡물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가뭄과 기상악화로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도 "주요 생산국의 기상이변과 세계경제의 회복 등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곡물가격의 급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관련부처에서 국내 곡물의 안정적인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대책마련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정권 전환기에 집단 이익을 관철하려는 요구가 노사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노사갈등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의 틀 속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합리적인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영국의 비평가 토머스 칼라일의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삶의 패배자는 '걸림돌'이라 하고, 승리자는 '디딤돌'이라 한다"는 말을 인용해 기업의 재기문화 정착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우리 기업도 실패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실패를 용인·활용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실패기업이 '실패를 디딤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회의가 현 정부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라며 "앞으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지금 당면한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긴호흡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마중물'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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