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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이슈주분석)삼성電, 최대 실적에도 ‘지지부진’

2013-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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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도 약세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육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중 15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8일 삼성전자는 1.12%(1만7000원) 내린 1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각각 7.32%, 9.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관련 부품주 소식도 예상보다 저조하다. 일진디스플(020760)레이는 이날 오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 50원(0.23%) 하락해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디스플레이는 IT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에서 쓰이는 대형 터치패널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디지탈옵틱(106520)과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비에이치(090460)는 각각 0.91%, 0.85% 하락한 1만6350원, 1만1700원을 기록했다.
 
플렉스컴(065270)(-2.03%)과 파트론(091700)(-3.17%)은 2~3%씩 빠졌고 이엘케이(094190)(0.53%)와 이녹스(088390)(1.24%)는 소폭 오름세로 그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킨 수준”이라며 “주가가 급반등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SK증권 연구원은 “사상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과 이로 인한 이익 감소, 상대적으로 아웃퍼폼 했던 주가 부담감에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부담감이 당분간 이어지며 주가 휴지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반도체 사업부문 실적 개선은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환율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수 있지만 2분기 갤럭시S4 출시로 인해 무선사업 부문과 함께 반도체 출하량 증가로 인한 반도체 사업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보다 올해 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고 경기도 개선되고 있어 주가 조정시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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