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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코스피 2030선 돌파..美 재정절벽 '땡큐'(마감)

2013-01-02 15:34

조회수 : 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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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013년 새해 첫날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일 코스피는 미국 상원이 재정절벽 최종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부자증세'와 `자동감축 프로그램 연장'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201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고, 오후 들어 하원에서도 합의안이 통과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2%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한 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개인의 '사자' 세 확대되며 500선을 탈환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합의로 안도랠리 연장이 기대된다"며 "IT,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이어 "저평가 매력과 업황 개선 기대 부각된 금융주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2030선 돌파..증권주 '훨훨'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5거래일째 상승세였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722억원, 기관은 보험(855억원), 투신(606억원)을 중심으로 총 821억원 '사자' 주문을 넣으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5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6억원, 비차익거래 3688억원 등 총 3064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통신(-1.01%), 보험(-0.65%), 운송장비(-0.01%)를 제외한 전 업종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증권(5.05%), 의료정밀(3.93%), 전기·전자(3.34%), 전기가스(2.34%)가 크게 상승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하향으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우리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대우증권(006800), 동부증권(016610), 삼성증권(016360), 동양증권(003470) 등 증권주가 선전했다.
 
지난 1일 새벽 국회에서 소득세법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액은 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금융상품에서 얻는 이자, 배당금 등의 소득이 한도를 초과할 때 근로·사업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소득세가 부과되는 세금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54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277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회복..저출산관련주 '上'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1.07%) 오른 501.61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개인이 32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04억원 순매도했다.
  
기타 제조(-0.25%), 운송장비·부품(-0.08%), 기타서비스(-0.0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상승했다. 운송(3.21%), 비금속(2.59%), 오락·문화(2.13%), 통신서비스(1.91%) 순으로 올랐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박근혜 관련주가 들썩였다. 모나리자(012690) 모나미(005360) 등 노인복지테마주와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등 일자리테마주, 그리고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 저출산테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예산안에서 무상보육 등 복지예산이 역대 최초로 100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강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7개 종목을 포함해 6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 내린 10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05포인트(1.90%) 오른 271.1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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