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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종목터치)확신없는 증시, 경기방어주에만 관심 쏠려

2012-10-15 16:09

조회수 : 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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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효과에 대한 회의감이 국내 증시를 억누르면서 산업재와 소비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음식료주와 여행주 등 소비재와 통신주 등 방어주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틈을 타고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목받는 대선 테마주들의 자리바꿈도 활발해지고 있다.
 
◇통신주·음식료주, 하락장서 강세
 
15일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가 1920선으로 밀린 가운데 경기방어주인 통신주와 음식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LG유플러스(032640)는 전날대비 330원(5.08%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이틀간의 약세를 벗어나 사흘만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SK텔레콤(017670)는 전날대비 4000원(2.70%) 오른 15만2000원에 마감하면서, 하락 하루만에 15만원대를 회복했다. KT(030200) 역시 전날대비 750원(2.17%) 오른 3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식료 관련주들도 약세장에서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빙그레(005180)는 전날대비 5500원(5.45%) 오른 10만6500원에, 대상(001680)은 전날대비 1650원(6.61%) 상승한 2만66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오리온(001800)은 전날대비 1만3000원(1.28%) 오른 10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6만7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매물이 늘어나며 상승폭은 둔화됐다.
 
롯데제과(004990)와 크라운제과 등도 1~2%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음식료 업종의 영업이익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결제株, 성장기대감에 신고가 행진
 
모바일 직불결제 도입을 앞두고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KG모빌리언스(046440)KG이니시스(03560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다날(064260)한국사이버결제(060250)도 각각 8.99%, 4.95% 급등했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은 다음 달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모바일 직불결제제도 도입을 앞두고 시장확대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직불결제제도는 고객이 공인인증서 등을 활용해 모바일 직불카드를 발급받아 일반 체크카드처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초기 정치 테마주 인기 '시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주요 대선주자와 관련해 주목받았던 초기 테마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037370)는 전날대비 2850원(6.49) 떨어진 4만1050원에 마감했다.
 
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급등하곤 했던 다른 테마주들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서한이 8.66% 하락했으며 아가방컴퍼니(-6.94%) 보령메디앙스(-7.46%) 등도 급락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은 장중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10.63% 하락 마감했다. 바른손(018700)(-7.45%), 유성티엔에스(024800)(-7.62%) 등도 급락했다.
 
안철수 관련주인 안랩(053800)(-10.36%)과 솔고바이오(043100)(-10.2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김성주 MCM 회장이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대성그룹주에 대한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김성주 회장은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로 형제들이 대성 관련 업체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대성홀딩스(016710), 대성에너지(117580), 대성산업(128820) 등이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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