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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아이패드 미니' 출시 임박..삼성電 주가 영향은?

태블릿 PC시장 이미 애플이 독점하고 있어

2012-09-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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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 등 관련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로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되더라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미 태블릿 PC 시장은 애플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삼성은 9%의 점유율을 달성해 애플 점유분의 7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받을 영향은 크지 않은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미니용 LCD패널을 70% 가량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IPS 방식의 LCD패널 부문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특허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9월부터 아이패드 패널의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올해 4분기 영업익 기여도가 17%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선수금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문제 삼아 실적 성장에 의문을 품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LCD패널 쪽 업황이 워낙 부진해 LG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울며 겨자먹기'로 선수금 계약을 맺은 측면이 있다"며 "애플의 선수금 계약 방식이 불리한 것은 공급이 수요에 달하지 못할 경우 지급액을 차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로 인한 다른 IT주의 주가 향방은 아직 불투명하다.
 
조 연구원은 "아직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과 성능이 본격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IT주의 움직임을 미리 판가름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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