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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수출 비상'..정부·유관기관 초단기 수출촉진 방안 수립

무역보험 조기 지원·신규 상담회 개최 등 추진

2012-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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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상반기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급격한 진전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자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들이 무역보험을 조기에 지원하는 등의 초단기 수출 촉진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낮 12시 무역협회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어려워지는 하반기 수출 여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수출 유관기관장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올 1~7월 수출은 319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063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가 135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2에 불과한 수준이다.
 
8월 이후에도 유럽연합(EU)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중국 등의 경기회복 지연 등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무역보험공사는 8월 중순부터 10월을 '무역보험 집중지원기간'으로 설정하고, 최근 증액한 10조원을 조기에 공급하는 등 58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10월말까지 무역보험 지원 예정액의 90%를 공급키로 했다.
 
최근 국가 재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리비아와 풍부한 자원 보유로 내수시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에 국별 인수 방침을 완화했다.
 
선진국 대체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10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무역보험 중점 지원 대상으로 추가해 신용 한도를 최대 3배 증액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이용 수출채권 유동화 상품의 수출자 기준요건을 기존 D에서 E급으로 완화해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 앞 연중 포괄수출 금융 7조원 범위내에서 기업별 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를 100억원 증액키로 했다.
 
대기업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하청으로 참여하는 중소·중견 건설사의 외화매출 채권에 대한 팩토링을 3사분기에 신규 취급하고, 보증료율 인하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단기간에 수출 확대가 가능한 신흥시장인 중국·아세안·중남미에 대한 무역사절단 파견과 신규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 4분기 수출 관련 마케팅 사업을 3분기에 조기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별·해외바이어별 사후관리를 밀착 지원해 해외바이어 구매 알선 수출성과 4200만달러를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공단은 글로벌 마케팅 예산을 확대하고 산단 입주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공동 참가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9~10월에 집중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단기 운전자금으로 지원 중인 무역기금 융자사업을 수출 마케팅 활동에 전액 특화 지원하고, 수출이 급감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게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오늘 논의한 대책들을 수출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발로 뛰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수출 유관기관이 지원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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