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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유증 잦은 코스닥사, 주가 낮고 부채비율 높다

디브이에스, 부채비율 382.55%

2012-08-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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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올해 상반기 두차례 이상 유상증자를 실시한 9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6곳의 부채비율이 1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차례 이상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현대아이비티(048410) 태창파로스(039850) 와이디온라인(052770) 에스엠(041510) 에듀언스(009010) 어울림정보(038320) 룩손에너지(033550) 디브이에스(046400) 금성테크(058370) 등 총 9곳으로 조사됐다.
 
◇유증 잦은 기업 주가는?
 
이들 9개 기업 중에서 연초 이후 코스닥 시장수익률(-7.35%)을 웃도는 기업은 현대아이비티(32.69%) 와이디온라인(47.32%) 금성테크(13.88%) 단 3종목(33.33%) 밖에 없었다.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시장수익률에 못미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 이어 5, 6월에도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총 세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22억278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 에듀언스(009010)의 주가는 연초 이후 41.51%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3월초 주가급등을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까지 받았던 어울림정보는 횡령 배임설로 거래가 정지됐고,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 회사는 거래정지 상태에서도 두차례 유증을 실시했다.
 
이어 3자배정과 일반공모를 통해 약 20억원을 조달한 룩손에너지가 연초 이후 38.39% 하락했고, 두 차례 유증으로 약 30억원을 모은 태창파로스도 주가는 29.3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열에 여섯' 부채비율 100% 상회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 가운데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부채비율은 더욱 심각했다.
 
올해 1분기 보고서 기준, 9개 기업 중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선 기업이 모두 6개로 전체의 66.67%를 차지했다.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대표족인 경영지표인 부채비율은 통상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건전성 정도를 나타내는 정도로 쓰인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디브이에스(046400)로 부채비율이 무려 382.55%에 달했다. 와이디온라인가 부채비율이 206.99%로 디브이에스에 이어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룩손에너지가 152.18%, 에듀언스가 114.57%, 현대아이비티가 104.93%로 부채금액이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거래정지 상태인 어울림정보는 부채비율이 90.76%로 100%를 넘지 않았고, 태창파로스와 에스엠은 각각 28.95%, 20.09%로 모두 20%대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들 가운데 부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들도 있었다. 어울림정보가 자본잠식률 65.35%로 50%를 웃돌았고, 태창파로스와 에듀언스도 각각 19.41%, 2.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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