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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퀀트전략)답답한 장세..'高배당 실적주'에 관심 가져볼까?

2012-07-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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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 한 주 국내증시는 또다시 관망세가 짙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0.04포인트(0.55%) 오른 1822.93을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서는 안정세를 보이며 상승했지만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 진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처럼 미온적인 흐름이다. 김승현 동양증권 퀀트분석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실적발표를 앞둔 IT섹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국내 역시 IT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글로벌 증시 대비로는 하회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간 상승을 이끌었던 IT주마저도 부진하면서 시장은 이를 대신할 상대적 수혜주, 바로 배당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가가 하락했다면 배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반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2일부터 18일까지 10.8% 하락하는 동안 고배당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게 나타났다"며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반면 고배당 기업들 주가는 평균 5.2% 상승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연말이 다가오기 전부터 미리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차익실현 매물로 오히려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고배당이 기대되는 기업 중에서도 하반기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상배당수익률 3.5% 이상,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텔레콤(017670), 현대해상(001450), KT&G(033780), GKL(114090), 휴켐스(069260)"라고 꼽았다.
 
이경수 신영증권 퀀트분석 연구원도 "국내 기업이익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군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안전 혹은 위험선호 중 한 쪽으로 몰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배당수익률과 현금흐름, 저평가 상위 종목들이 반사적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금흐름이 시가총액 대비 높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 중 배당수익률을 갖춘 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며 "코오롱글로벌(003070), SK텔레콤(017670), 한솔제지(004150), 대교(019680), SK(003600), 삼천리(004690), 신도리코(029530), 하이트진로(000080), S&T중공업(003570), 세아베스틸(001430), KCC(002380), 대덕전자(008060), KT&G(033780), 현대상사(011760), 강원랜드(035250), POSCO(005490), 한섬(020000), LG패션(093050), CJ CGV(079160), 세방전지(004490) 등 총 20개 종목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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