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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코스피 1840선 회복..경기부양 모멘텀 '솔솔'(마감)

2012-06-07 15:33

조회수 : 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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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7일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했다.
 
5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긴급 전화 회의를 가졌고, 유럽 재정 문제에 공동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은 도출되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해서 필요시 경기 부양책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추가적인 국채매입이나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7일(현지시각)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예정되어 있다. 오퍼레이션트위스트의 연장, 나아가 3차 양적완화 도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5거래일만에 '사자' 주문을 넣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프로그램 '사자'세까지 가세하며 개인의 4300억원 규모의 '팔자'세를 무색하게 만들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1800선 회복은 성공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실질적인 정책 대응 여부, 또는 당장 정책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정책 대응 의지가 명확해질 때 정책 기대감을 반영한 안도랠리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술적 반응이 가미된 저점 테스트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시장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낙폭과대주에 대한 트레이딩 대응과 동시에 실적 신뢰도가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IT, 자동차는 분할매수 관점을 제시한다"고 마무리했다.
  
◇코스피, 2% 넘는 급등.. 경기부양 기대감 '물씬'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10포인트(2.56%) 오른 1847.9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차익실현을 하며 4769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2억원, 73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 431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659억원 매수 등 총 3090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만 3434계약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8계약, 2573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7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전기·전자(4.61%), 은행(3.56%), 운송장비(2.33%), 건설업(2.16%), 유통업(2.08%)순으로 오름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보험업이 약세였다. LIG손해보험(00255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생명(032830), 롯데손해보험(000400)이 1~3%의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에 전기·전자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외국인의 '팔자' 주문에 1% 넘는 낙폭을 보인 삼성생명(032830)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다.
  
전차군단의 흐름이 견조했다. 삼성전자(005930)가 5% 넘게 상승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1% 넘게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정부의 LED TV구매 보조금 지급 결정으로 LED TV패널 주문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 고공 행진하며 6% 넘는 상승세였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2거래일째 급등하며 7% 가까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6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173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세.. 460선 탈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50포인트(2.08%) 오른 466.1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1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5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4.99%), 운송(4.86%), 종이·목재(4.43%), 인터넷(4.17%), 제약(3.28%)순으로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빨간 불이 켜졌다.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2%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나마이크론(067310)이 세계 최초 휘어지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서버를 운영 관리하는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 2거래일째 급등하며 15% 가까이 상승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신일산업(002700), 유성티엔에스(0248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 조광페인트(004910), 서희건설(035890)이 6~14% 급등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1개 종목을 포함해 7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52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0원 내린 11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6.10포인트(2.55%) 오른 245.6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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