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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종목터치)나는 '한미FTA 수혜株'다

2012-02-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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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자로 발효가 확정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른 나라와의 FTA가 국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지 와는 별개로 상장기업들이 얼마큼의 이득을 볼 수 있느냐에 이목이 집중됐다.
 
◇나는 '한미FTA 수혜株'다
 
한미FTA 이슈가 불거지면 주식시장에 항상 떠오르는 업종이 자동차 관련 부품주다.
 
22일 한일이화(007860)(3.45%)와 화신(010690)(1.21%), 현대모비스(012330)(1.62%), 동양기전(013570)(2.14%), 성우하이텍(015750)(2.81%), 동원금속(018500)(2.31%), 만도(060980)(1.85%), 한라공조(018880)(0.67%) 등 자동차 부품주들은 너나 없이 상승 마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2.5%)가 즉시 철폐될 예정이어서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들에 다시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섬유업체인 성안(011300)은 상한가로 마쳤다. 한미 FTA가 섬유 분야에서 평균 13%가량 관세가 폐지돼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쇠고기 수입업체 관련주인 한일사료(005860)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대국(042340)도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제약株, 달갑지 않은 한미FTA
 
제약주들은 한미FTA가 반갑지 않다. 한미FTA 발효로 신약 특허권이 강화돼 본제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들에겐 더욱 불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미약품(128940)(-1.19%), 녹십자(006280)(-2.69%), 보령제약(003850)(-3.34%), 대웅제약(069620)(-1.49%) 등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한미FTA 발효 후에도 3년간 유예기간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예기간 후엔 장기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특허소송을 할지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한-러 가스관 실무회의 진전..관련株 '방긋'
 
가스관주들이 한국과 러시아 가스당국이 북한 경우 가스관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협상을 벌였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가스관 대장주로 꼽히는 미주제강(002670)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세아제강(003030)(6.89%)과 하이스틸(071090)(3.77%), 휴스틸(005010)(6.91%)도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가스프롬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스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대표단과 한국가스공사 지도부는 서울에서 실무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가스의 한국 공급을 실현하기 위한 조속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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