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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박근혜 위원장 말 한마디에 강세 종목 속출

2012-02-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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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약이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좌우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현재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것은 유럽도 북한도 아닌 박 위원장의 입"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새어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20일 오전 박 위원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와 4월 총선과 새누리당의 쇄신 문제 등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주식시장에선 박 위원장의 발언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출렁였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이 두올산업과 한국선재다.
 
오후 2시10분 현재 두올산업(078590)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선재(025550)도 11.14% 강세다.
 
앞서 연이틀 급락했던 이들 종목의 주가를 돌려 세운 것은 박 위원장의 신공항 공약이다.
 
이날 박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에 대해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가는게 우선"이라며 "다만 입지 문제를 갖고 주장하거나 다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기업 횡포를 엄단하고 투자와 고용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발언은 윌비스(008600)에스코넥(096630) 주가를 움직였다.
 
윌비스는 공무원 시험 전문 교육사업을 하고 있고 에스코넥은 취업정보사이트 커리어넷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시10분 현재 윌비스는 현재 전날보다 6.50% 오른 2715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스코넥도 2.62% 강세다.
 
박 위원장은 "재벌이 투자하고 고용을 확대하고 이런 것은 적극 지원한다"면서 "대기업의 긍정적 측면은 최대한 살리고 부정적 측면은 최소화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주 역시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는 박 위원장의 발언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정밀화학(004000), 남해화학(025860), 조비(001550), 경농(002100) 등 경협 비료지원주가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고, 광명전기(017040)보성파워텍(006910) 등 대북송전주도 강세다.
 
광명전기는 새누리당이 전날 이 회사 대표이사인 이재광 씨를 비례대표로 영입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의 또다른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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