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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얼어붙은 체감경기..유통업체 매출 줄었다

백화점·대형마트 11월 매출증가율 감소세..2009년 2월 이후 처음

2011-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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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지난달 유통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지식경제부의 '1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율은 -0.5%로 10월 3.1%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반전됐다.
 
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세가 역신장하는 부진을 나타냈고, 대형마트도 전년동월대비 매출증가율이 지난 10월 5.5%에서 지난달 -0.5%로 뒷걸음질쳤다.
 
대형마트는 지난 9월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낸후 10월들어 반짝 반등의 흐름을 나타냈지만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얼어붙은 체감경기를 실감케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내리막을 탄 것은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경기 불안 여파에 더해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로 김장관련 매출과 의류부문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의류와 스포츠 품목들도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판매가 부진했고, 식품류 역시 김장, 양념류 등 판매부진으로 매출증가율이 둔화됐다.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명품(13.5%)만이 명맥을 유지하며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여성정장(△11.5%), 남성의류(△3.2%), 여성캐주얼(△1.0%) 매출은 줄었다.
 
스포츠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아동·스포츠부분 역시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송년세일 등 이달에는 좀 나을 듯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경기가 얼어붙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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